2020. 4. 27. 15:19

조선시대 과학의 순교자 / 이종호 / 사과나무

 

- 도서소개

 

‘과학이란 단어가 보편화되어 있는 요즘에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과학자 몇 명만 꼽아보라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조선시대에 정말 과학자가 있었느냐?”라고 반문할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과학과 동떨어져 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대를 앞선 통찰로 불운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우리의 과학자들을 다루고 있고 조선시대의 역사에서 아무리 탁월한 과학적 업적을 이루더라도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전 생애까지 부정당하는 족쇄로 작용한다는 과학자의 처신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 책 속 한줄

<임원경제지>를 지필한 서유구라는 관료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나아가 벼슬하고, 물러나 거처하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세상에 나아가 벼슬할 때는 백성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하고, 물러나 거처할 때는 스스로 의식주에 힘쓰고 뜻을 길러야 한다. p.234

 

<동의보감>을 헌정하자 광해군은 허준의 노고를 위로하여 양천 허씨에 대해서만은 앞으로 영원히 적자와 서자의 차별을 두지 말라는 특명까지 내렸는데, 그 후 여러 대를 통하여 양천 허씨의 경우 적자와 서자 간 차별대우가 없다는 것이 사실로 전해지고 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조선조500년 역사를 통해 정일품 자리에 오른 의료인은 허준뿐이다. p.47

Posted by 중원도서관
2020. 3. 26. 14:55

엄마는 왜? / 김영진 / 길벗어린이

 

오늘도 미르네 아침은 엄마를 찾는 소리로 시끄러워요. 엄마는 늘 그랬듯이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척척 해냈어요. 3p.

 

엄마는 요즘 창밖을 바라보는 일이 많아졌어요. 8p.

 

멍하니 엄마를 바라보던 아빠, 미르, 그린이는 깜짝 놀랐어요. 엄마가 곰으로 변한 거예요. 10p.

 

할머니는 식구들이 처음보는 낡은 청진기를 가져왔어요. 그러더니 엄마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가만히 귀를 기울였어요. ”엄마가 피아노가 치고 싶은가 보다“ 14p.

 

할머니가 자주 오셔서 집은 깨끗해졌어요. 하지만 집에 왔을 때, 따뜻하게 맞이하는 엄마의 미소가 사라지자 식구들 얼굴에도 웃음이 사라졌어요. 모두 엄마가 그리웠어요. 17p.

 

엄마곰의 순서가 다가오자, 가만히 앉아 기다리던 엄마곰이 밖으로 나가려고 했어요. ”엄마가 떨려서 못 하갰대. 그냥 집으로 가겠대“ 아빠와 미르, 그린이가 엄마곰을 말렸어요. 미르가 말했어요. ”엄마, 열심히 했잖아. 그러니까 꼭 연주해야 돼. 엄마가 연주하는거 보고 싶어“ 28p.

 

피아노 연주가 끝나자 거짓말처럼 엄마곰이 엄마로 변했어요. 33p.

 

미르네 가족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하지만 엄마가 곰으로 변하기 전과는 많이 달랐어요. 35p.

 

Posted by 중원도서관
2020. 3. 26. 14:54

잃어버린 영혼 / 올가 토카르축 / 사계절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그럼 제가 제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말씀입니까?" 현명한 의사가 대답했습니다. "영혼이 움직이는 속도가 육체보다 아주 느리기 때문이에요. 영혼은 아주 먼 옛날, 우주 대폭발 직후에 생겨났어요. 당시엔 우주가 이렇게 빨리 돌아가지 않았어요. 그땐 거울을 통해 스스로를 볼 수 있었죠. 환자분은 자기만의 어떤 장소를 찾아 편안히 앉아서 영혼을 기다려야 합니다. 분명히 환자분이 이삼 년 전쯤 갔던 곳에 환자분의 영혼이 있을 거예요. 기다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몰라요. 제가 드릴 다른 약은 없습니다." 13p.

 

어느날 오후,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의 앞에 그가 잃어버린 영혼이 서 있었습니다. 영혼은 지치고, 더럽고, 할퀴어져 있었습니다. "드디어!" 영혼은 숨을 헐떡였습니다. 33p.

 

이제 얀은 그의 영혼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조심했어요. 또 다른 일도 했습니다. 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시계와 트렁크 따위를 전부 파묻어 버린 거예요. 43p.

 

Posted by 중원도서관
2020. 3. 26. 14:51

일요일 오후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 / 차명식 / 북드라망

 

학교가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며 너희들을 책상 앞에만 잡아두려고 할 때, 또 연애금지라던가 성적우열반 따위로 너희들을 갈라 놓으려고 할 때, 학교에서 어떤 친구들와 어울리는 게 좋고 어떤친구와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럴때마다 너희의 학교를 ‘공부하러 오는 곳’ 이 아닌 ‘알지 못했던 새로운 친구를 만나러 오는 곳’ 이라고 생각해 보라고, 그 새 친구와 말하고, 놀고, 싸우고,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해내러 오는곳이라고 상상해 보라고, 그렇게 학교를 사용하라고. 어쩌면 바로 그 순간에야 학교는 아이들에게 있어 진정한 삶의 현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다소 난잡한 모습이 될지라도, 적어도 그 어지러운 모습이 이상 속의 ‘사랑의 학교’보다는 장차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들과 훨씬 닮아 있으리라.. 26p.

 

Posted by 중원도서관
2020. 3. 26. 14:48

불교철학 / 데이비드J.칼루파하나 / 이학사

 

신이 있느냐고 묻는 한 바라문에게 붓다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신이 없느냐고 물었을 때도 붓다의 대답은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다”였다. 이 답변에 당황해하는 바라문에게 마침내 말한다.

“바라문이여, 세상은 한 목소리로 신이 있다고 외친다.” p.121

 

일반인은 대개 감정에 이끌린다. 감정은 진리의 지각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신 계발의 지고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통제되어야 하지만, 종교의 감정은 일반인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타고난 영성을 계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p.164

 

초기 불교의 다원론과 독단론을 대신해서 새로 자리를 잡은 것은 모든 경험의 관념과 사변의 이론을 부정하고 변증법을 통해 수립된 엄격한 형태의 절대론이다. p.218

 

의식에 객관적 의지물이 없을 때 의식은 유식이 된다. 집착할 것이 없으면, 집착이 없기 때문이다. p.242

 

인간의 언어는 죽음이 없는 불멸의 영역인 “피안”에 대해 아무것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없다. 그영역은 오직 신비스러운 상승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 p.267

Posted by 중원도서관
2020. 3. 26. 14:43

소심해도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 / 나이토 요시히토 / 알에이치코리아

 

인간은 누구나 쉽게 긴장한다. 담담해 보이는 사람은 그저 긴장하지 않은 척하는 것뿐이다. p.6

 

긴장하는 것 자체는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긴장상태는 생리적으로 흥분 상태와 똑같으므로 의미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설레어서 두근거린다고 생각하면 긍정적인 힘이 솟아난다. p.10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착각한다. 주위의 눈은 나를 향해 있지 않으니 사소한 일로 지나치게 고민하지 말라 p.45(스포트라이트 효과)

 

인간관계에서 지치지 않는 요령은 되도록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 것이다. 의사는 환자를 진찰할 때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p.49(사무적인 태도)

 

매사를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면 반드시 버리자. 세상일은 대부분 흑과 백으로 확실히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흑이나 백이 아니라 회색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p.55(모 아니면 도)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는 데도 요령이 있다. 그것은 컨디션이 좋을 때 내가 어떠한지를 체크해 두는 것이다. 컨디션이 좋았을 때와 똑같이 행동해 보면 슬럼프에서 빨리 탈출할 수 있다. p.63(징크스)

 

한달 뒤에 벼락을 맞아 죽는다는 전제로 행동하면 인간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게 된다. p.68(벼락이론)

 

재미있는 일이 없어도 싱글벙글 미소를 지으면 설령 거짓 웃음일지라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의 뇌는 표정에 대한 정보를 받아서 거기에 맞는 감정을 끌어낸다. 괴로운 표정을 짓게 될 것 같으면 ‘스마일!’하고 스스로에게 되뇌어 보자. p.88(안면 피드백 효과)

 

소심한 사람이라면 되도록 비싼 옷을 입자. 싼 옷을 입고서는 당당한 태도를 취하기가 쉽지 않다. p.98(명품효과)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얻으려 하거나 모두가 이해해 주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몇몇 소수의 사람만 상대해도 충분하다고 여기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결과적으로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p.121(맨투맨)

Posted by 중원도서관
2020. 3. 26. 14:40

진상고객 갑씨가 등장했다 / 윤서영 / 커리어북스

 

인간의 기본 감정인 슬픔, 기쁨, 분노, 경멸, 놀람 다섯 가지감정 중 불만 고객의 가장 가까운 감정은 분노이다. p. 45.

 

삶의 목적이 생명 유지가 아닌 인간다운 삶이라는 초점에 맞추어 신체나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인간답게 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p 67.

 

서비스 시장이 변화되면서 고객의 힘 power 도 변화된다 . p.36

 

고객의 엉켜버린 표현을 정리하며 공감하는 부분도 필요하다 p. 83

 

하지만 정신건강에 관한 고정관념은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p 216.

 

폭력은 순간 일어나기 때문에 위험 행동을 감지하자마자 바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p. 138

 

내게 잠시 감기처럼 들이닥친 정신적인 아픔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p. 218

 

 

Posted by 중원도서관
2020. 3. 20. 15:37

도서관 옆 철학카페 / 안광복 지음 / 어크로스

 

p.20  "나는 젊어서는 남들에 자랑하려고 공부했다, 그 뒤에는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했다, 지금은 재미로 공부한다"

 

p.21  자존감도 연습해야 는다. 자기 생활에 충실하며 주변에 도움이 되도록 늘 애쓰는 사람은 세상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다.

 

p.69  스캇 펙은 "악은 태만에서 생긴다"고 잘라 말한다. 매순간 반성하며 마음을 닦는 자세는 그냥 생기지 않는다.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보다, 남 탓과 상황 탓을 하는 편이 훨씬 쉽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기를 게을리할 때, 악은 내 마음에 뿌리를 내린다

 

p.184  꼭 비싼 물건이 아니어도, 세상에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나타낼 수 있는 온갖 제품들로 차고 넘친다. 리포베츠키는 과소비사회는 '민주적 인간'을 만든다고 말한다

 

p.221  자신에게 걸맞은 위치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은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맞는 지위에 다다랐을 때, 남들 눈에도 떳떳하고 제대로 인정받는다는 느낌은 무척 중요하다. 이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아득바득 살아간다

 

p.243  일리치에 따르면 교육이란 '결핍을 가르치는 것'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인간다운 생활'을 하려면 이러저러한 문명의 혜택을 마땅히 누려야 한다고 배운다

 

p.289  성숙한 인격으로 아이를 대하듯 상대를 보듬고 배려하는 노력은 내 영혼에 이해와 인내의 힘을 키운다 뿌리 깊은 사랑을 가꾸고 싶다면, 자녀를 사랑하듯 서로에 대해 애정을 키워가는 오랜된 부부들의 지헤를 배울 일이다

 

Posted by 중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