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6. 14:48

불교철학 / 데이비드J.칼루파하나 / 이학사

 

신이 있느냐고 묻는 한 바라문에게 붓다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신이 없느냐고 물었을 때도 붓다의 대답은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다”였다. 이 답변에 당황해하는 바라문에게 마침내 말한다.

“바라문이여, 세상은 한 목소리로 신이 있다고 외친다.” p.121

 

일반인은 대개 감정에 이끌린다. 감정은 진리의 지각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신 계발의 지고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통제되어야 하지만, 종교의 감정은 일반인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타고난 영성을 계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p.164

 

초기 불교의 다원론과 독단론을 대신해서 새로 자리를 잡은 것은 모든 경험의 관념과 사변의 이론을 부정하고 변증법을 통해 수립된 엄격한 형태의 절대론이다. p.218

 

의식에 객관적 의지물이 없을 때 의식은 유식이 된다. 집착할 것이 없으면, 집착이 없기 때문이다. p.242

 

인간의 언어는 죽음이 없는 불멸의 영역인 “피안”에 대해 아무것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없다. 그영역은 오직 신비스러운 상승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 p.267

Posted by 중원도서관